콜롬비아, 하메스-사파타 소속팀에 보내고 중국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12 14: 31

한국과 아쉬운 모습만 보여준 콜롬비아 대표팀이 주전 선수들을 클럽에 복귀시킨 채 중국전에 임한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대표팀 선수 중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크리스티안 사파타(AC밀란)가 소속팀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중국전에서 나머지 22명의 선수만으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지난 10일 한국과 평가전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고요한의 밀착마크에 막혀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후반 세트피스 상황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사파타의 추격골을 도왔지만,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로드리게스는 자신과 충돌한 김진수(전북)가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김진수를 강제로 일으키려고 시도했다. '주장' 기성용이 막기 위해 다가서고 김진수가 로드리게스를 떨쳐내기 위해 팔을 휘두르자 '헐리우드 액션'을 시도했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김진수의 팔에 스치지도 않았지만 크게 휘청거리며 쓰러졌다. 로드리게스의 헐리우드 액션 이후 흥분한 에드윈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는 기성용을 향해 인종비하 제스처를 취하는 추태를 부렸다. 당시 주심은 양 팀 모두에게 경고없이 상황을 종료시켰다.
해외 매체 'The 18'은 "로드리게스는 김진수를 일으키려다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쓰러졌다. 이것은 2017년 최악의 다이빙일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로드리게스는 아주 특이하게 헐리우드 액션을 시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순간 '벼락이라도 맞은 듯'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여러 매체들은 한 목소리로 친선전서 무리하게 헐리우드 액션을 시도한 로드리게스를 비판했다. 이어 카르도나의 인종 비하 제스쳐 역시 지적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카르도나는 한국전서 인종 비하를 의미하는 째진 눈(slant-eyed) 제스처로 문제가 되자 콜롬비아 대표팀 트위터를 통해서 사과했다"며 "하지만 카르도나는 아시아 선수를 인종차별한 첫 남미 축구 선수가 아니다. 중국에서 뛰는 헐크나 에제키엘 라베찌 역시 비슷한 포즈를 취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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