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대잔치' UFC 파이트 나이트 120, 구이다부터 알롭스키까지 ‘반가운 얼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12 10: 12

UFC 파이트 나이트 120에는 베테랑들의 대거 출전이 눈에 띈다. ‘보너스 사냥꾼’으로 불리는 종합격투기 40전의 조 로존과 50전의 클레이 구이다의 경기는 이미 ‘명승부 예약’이라는 평이다. 
레슬링 기반의 파이트 스타일로 보너스를 휩쓸어 온 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오는 12일 일요일 낮 12시, 메인카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지켜볼 수 있으며, TV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SPOTV)에서도 생중계된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맷 브라운이 디에고 산체스와 은퇴전을 치른다. 브라운에게는 24번째, 산체스에게는 27번째 UFC 출전이 될 이번 대회를 앞두고 브라운은 산체스에게 “내가 은퇴하는 날, 그를 은퇴시킬 것이다.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만들고 선수 생활을 함께 마감한다면 멋질 것”이라고 다소 섬뜩한 말을 남겼다. 맷 브라운이 그의 말처럼 역사에 남을 만한 명승부를 만들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0의 메인 이벤트는 라이트급 랭킹 8위의 더스틴 포이리에와 라이트급 전 챔피언 출신 앤소니 페티스가 장식한다. 포이리에는 라이트급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나, UFC 입성과 동시에 페더급으로 체급을 낮췄다. 그러나 이후 2015년 다시 라이트급으로 복귀하여 5승 1패 1 무효를 기록, 랭킹 8위까지 도약했다. 페티스도 페더급 경험이 있다.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벨트를 빼앗긴 이후 에디 알바레즈,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연패한 이후 커리어 회복을 위해 페더급으로 전향했으나, 체중 감량의 고충으로 라이트급에 복귀했다.
 
최근 승리 상대가 같은 것도 흥미롭다. 페티스는 라이트급 복귀전이었던 UFC 213에서 짐 밀러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포이리에가 마지막으로 이긴 상대도 짐 밀러였다. ‘닮은 꼴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선수의 대결에서 누가 이길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UFC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승자 예측 투표에서는 포이리에 46%, 페티스가 54%의 표를 얻어 박빙을 이루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스포티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