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 영입 '총액 70만 달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12 10: 00

한화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한화는 12일 미국 출신 우완 투수 키버스 샘슨(26)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로 총액 70만 달러 조건이다. 한화 구단은 '건강하고 젊은 선발투수란 확실한 외국인 투수 영입 기준을 구축, 이에 부합하는 선수들을 지켜봤다'며 '샘슨의 영입으로 팀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88cm, 102kg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우완 정통파 샘슨은 지난 2009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14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201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했다. 지난해까지 2년간 통산 31경기(14선발) 2승7패 평균자책점 5.60. 91⅔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84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기록이 없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오갔지만 빅리그에 승격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며 26경기(15선발) 5승5패 평균자책점 5.92의 성적을 냈다. 79이닝 동안 삼진 84개를 잡아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9시즌 190경기(141선발) 48승43패 평균자책점 4.16. 748⅓이닝 동안 탈삼진은 780개였다. 
메이저리그 시절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2.5마일로 150km에 육박한다. 강속구 투수답게 패스트볼 비율이 60%를 넘는다. 패스트볼에 이어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10%대 비율로 구사한다. 슬라이더도 평균 구속이 86.7마일로 140km까지 나온다. 빠른 공에 비해 제구가 불안한 게 약점. 9이닝당 볼넷이 메이저리그에서 5.2개, 마이너리그에서 4.6개였다. 
한화는 올해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영입했지만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오간도가 10승을 올렸지만 옆구리 부상으로 두 달간 장기 결장했고, 비야누에바도 투구 내용은 괜찮았지만 팔꿈치 염증으로 반복 이탈했다. 
결국 두 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한 한화는 방향을 바꿨다. 명성이 높아도 나이가 들어 부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은 영입 후보에서 제외했다. 20대 젊은 투수들을 후보로 압축했고, 그 중에서 KBO리그에 성공할 수 있으며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
한화는 또 다른 외인 투수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샘슨처럼 20대 중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외인 투수 영입을 완료해 내년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waw@osen.co.kr
◆ 키버스 샘슨(Keyvius Sampson)
- 생년월일 : 1991년 1월 6일(만 26세)
- 출생지 : 미국 플로리다
- 투타 : 우투우타
- 신체조건 : 188㎝ / 102㎏
- 경력
• 2009 샌디에이고 파드리즈 4라운드 지명(전체 114번째)
• 2015~2016 신시내티 레즈
• 2016 애리조나 D백스 자유계약
• 2017 마이애미 말린스 자유계약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