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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빙속 월드컵 매스스타트 금-이상화 500M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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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한국 빙속이 월드컵서 선전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한공)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짜릿한 대역전승으로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승훈은 결승선을 앞에 두고 막판 레이스로 조이 맨티아(미국)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전날 남자팀 추월에서 김민석(평촌고), 정재원(동북고)과 함께 우승한 데 이어 매스스타트까지 석권했다. 

이승훈은 경기 중반까지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가 속도를 내자 이승훈 역시 뒤따르기 시작했다. 멘티아가 속도를 내며 1위로 올라섰지만 이승훈은 침착하게 마지막 승부처를 기다렸다.

결국 이승훈은 경기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극적인 연전승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대회서 처음 매스스타트 실전 경기를 가진 막내 정재원은 깜딱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부도 선전했다.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 53로 시즌 고다이라 나오(일본, 37초33)에 살짝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이상화는 마지막 조인 10조에서 라이벌 고다이라와 함께 뛰었다.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 40에 통과하며 고다이라에 살짝(10초 33초) 뒤졌다. 고다이라와 접전을 펼친 이상화는 막판 스퍼트에서 살짝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 대표팀의 막내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 02로 6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1,500m 디비전B(2부리그)에 출전한 김민석은 1분 44초 97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디비전  A를 통틀어도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준수한 기록(1위 데니스 유스코프, 1분 44초 42).

전날 열린 예선에서 넘어진 여자 매스스타트의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결승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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