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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잡으려면 이도류 허용"…대리인, ML 30구단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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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오타니 잡으려면 이도류를 허하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측이 '이도류(투타겸업)'를 입단 최우선 조건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닛폰'은 오타니와 대리인 계약을 맺은 에이전트 회사 'CAA스포츠'의 네즈 바렐로가 기용법을 놓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단장과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즉, 투타겸업이 가능한지를 우선 알아보고 후보 구단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렐로 대리인은 오는 14일부터 나흘동안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단장회의(GM회의)에 참석해 각 구단의 단장들과 접촉해 오타니의 '이도류 허용'에 대한 견해를 확인하는 작업을 갖는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GM회의는 최고급 호텔에서 열리며 전체 30개 구단의 단장이 모두 참석해 다양한 만남을 갖는다. 트레이드 정보도 주고받고, 대리인들은 선수 세일즈를 위한 상담을 갖는다. 오타니의 대리인은 단장들을 만나 오타니를 어떤식으로 기용할 것인지 사전에 파악한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지난 11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도류를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투타겸업이 가능한 환경이 되는지 안되는지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타니는 25세 미만이어서 계약금과 연봉이 저렴하다. 이적료 2000만 달러만 지불할 의사가 있으면 영입이 가능하다. 결국은 30개 구단 전체가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타니를 잡으려면 우선 이도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몇몇 구단은 이도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일정과 회복 기간을 잘 감안하면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다저스가 유연하게 나서면서 또 다른 경쟁 구단들도 오타니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을 엿보인다. 

소속 구단 니혼햄은 조만간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할 예정이다. 30일 간의 협상 기간내에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스포츠닛폰'은 대리인측이 LA에서 사전 접촉을 통해 유력 후보 구단을 추스리면 오타니가 미국으로 건너가 최종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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