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셀비 휩쓸고 브라운이 종결…전자랜드 파죽의 7연승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조형래 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 조합이 결국 경기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조쉬 셀비(26)가 3쿼터 코트를 휩쓸었고, 브랜든 브라운(32)이 4쿼터 승부를 매듭짓고 정리했다.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0-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전자랜드의 7연승은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가장 최근 7연승이 지난 2008-2009시즌 1월27일~2월27일까지였다. 3182일 만이다. 

전반까지 44-43, 오리온과 접전을 벌인 전자랜드. 그러나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셀비와 브라운이 각각 3,4쿼터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먼저 나선 것은 셀비였다. 최근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며 팀과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잘 나가는 전자랜드 입장에서 셀비는 계륵이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 특히 접전의 경기에서 셀비의 종횡무진 활약이 경기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3쿼터 셀비는 팀의 첫 10득점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냈다. 중거리 슛과 돌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오리온 진영을 휘저었다. 이후 3점포에 더해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는 등 팀에 분위기를 가져다줬다. 3쿠터 시작 3분 여만에 점수 차는 54-45, 9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전자랜드는 리드를 차근차근 지켜갔다. 그리고 4쿼터 '복덩이'가 된 브라운이 승부를 종결지었다. 경기를 말 그대로 정리했다. 브라운은 공수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김도수의 공을 가로채 속공으로 4쿼터의 포문을 연 브라운은 이후 다시 맥클린을 상대로 스틸에 성공, 박찬희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브라운의 골밑 장악력은 오리온의 버논 맥클린을 압도했다. 이후 하도현의 슛을 블록해내기도 했다. 브라운은 또한 정효근, 강상재 등 토종 포워드들, 그리고 박찬희와 절묘하게 호흡을 맞추며 전자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 11초 전 김진유의 속공 레이업을 쫓아가 블록해내며 오리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3쿼터 맹활약 한 셀비는 22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중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렸다. 브라운은 17득점 10리바운드 5스틸 4블록슛을 기록했다. 자신이 정리한 4쿼터에 득점은 4점 밖에 되지 않았지만 3개의 가로채기와 2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jhrae@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