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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잠시’ 라틀리프, 30-20으로 뽐낸 코트 장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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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침묵은 잠시 뿐이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이 완벽한 코트 장악력을 선보이며 2연승을 이끌었다.

서울 삼성은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8-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승7패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기 직전 역전패를 당했던 기억을 지워냈다.

단연, 라틀리프가 이날 경기의 히어로였다. 코트를 완전히 지배했다. 라틀리프는 이날 35득점 24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에 맹폭을 가했다. 30득점 20리바운드 이상이라는 괴물같은 기록이었다. 20-20 기록은 올 시즌 오세근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라틀리프의 1쿼터 시작은 좋지 않았다. 6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쿼터 초반 모비스의 2-3 지역방어를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다. 턴오버가 속출했다. 일단 골밑에 있는 라틀리프에 공을 투입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은 삼성이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삼성은 지역방어를 뚫어내기 시작했고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공수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던 사이, 라틀리프는 골밑을 장악해 나갔다.

1쿼터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는 듯 했던 삼성은 결국 2쿼터 들어 분위기, 그리고 리드를 모두 찾아왔다. 라틀리프는 2쿼터에만 12득점 9리바운드, 한 쿼터에 더블-더블에 준하는 기록을 만들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가 추격에 나서던 3,4쿼터. 라틀리프는 요소요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라틀리프는 코트를 왕성한 활동량으로 누비면서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73-68로 추격 당하던 경기 종료 1분 3초 전, 수비리바운드를 걷어낸 뒤 빠르게 돌진, 속공을 마무리 지으며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27초 전 라틀리프는 다시 한 번 골밑 득점에 성공,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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