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맹활약’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에 역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1.11 15: 56

‘토종 에이스’ 문성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에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5, 25-22, 25-21)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승점 12점)은 4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OK저축은행(승점 9점)은 다시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가 부진했지만 문성민이 있었다. 문성민은 이날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6점을 올리는 대활약을 선보였다. 팀 블로킹에서는 12-4로 앞서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했다. OK저축은행은 브람이 30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높이에서 밀렸고 잦은 범실로 자멸했다.

1세트는 브람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의 승리였다. 브람은 세트 초반 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강점인 후위는 물론 전위에서도 대활약을 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전열을 다듬었다. 1세트에서 2점에 그친 안드레아스를 아예 빼고 경기를 치른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높이를 앞세워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도 삼킨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꾸준히 앞서 나갔다. 문성민이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몫을 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브람의 공격력이 조금씩 떨어졌고 송명근의 공격이 막히며 힘을 쓰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막판까지 블로킹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따돌린 끝에 역전승을 완성시켰다. 안드레아스 대신 들어간 송준호의 활약도 빛났다. /skullboy@osen.co.kr
[사진] 안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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