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日 소방수 야마사키 낙점, SUN 선택은 누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1.11 10: 07

한일 소방수 대결도 흥미를 낳고 있다. 
일본대표팀 이나바 아쓰노리(45) 감독은 오는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의 뒷문을 담당할 소방수를 최종 낙점했다. 주인공은 요코하마 DeNA의 우완 야마사키 야스아키(25). 이어 주니치의 특급 셋업맨 마타요시 가쓰키(27)는 7회와 8회를 책임지는 필승맨으로 결정했다.  
야마사키는 3년째 요코하마 DeNA 소방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는 4승2패 15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64의 특급 구원 전문 투수이다. 2015년 신인부터 소방수를 맡아 낙차 큰 투심을 앞세워 33세이브-37세이브를 따내는 등 신인 최초로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야마사키는 "일본시리즈에서 1구의 중요함을 느꼈다. 그 경험을 자신감과 힘으로 변환시키겠다. 일본의 수호신으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결의를 드러냈다. 이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해서도 "올림픽에서 일본야구의 수준을 부여주겠다. 일본야구가 세계 제일이라는 생각을 초등학교부터 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이 야마사키를 소방수로 낙점한 가운데 한국대표팀은 2명의 후보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선동렬(55) 대표팀 감독은 지난 10일 삼성 우완 장필준(29)과 KIA 우완 김윤동(24)을 마무리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 가운데 당일 컨디션이 가장 좋을 투수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 명은 자연스럽게 필승맨으로 나선다. 
장필준은 올해 4승8패2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4.68를 기록했다. 강속구를 앞세워 삼성의 새로운 소방수로 발돋음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소방수로 발탁받아 활약한다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다. 오는 2020 도쿄올림픽까지 기대를 받을 수 있다.  
젊은 김윤동은 올해 7승4패11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2경기 출장해 2⅓이닝 무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특히 5차전에서 7-6으로 쫓긴 8회말 무사 1루에서 구원등판해 삼진-삼진-파울플라이의 완벽한 홀드로 우승에 결정적인 발판을 놓았다. 한국시리즈의 우승 경험으로 자신감도 크게 높아졌다. 
두 투수 모두 강력한 직구를 갖추고 있어 일본 타자들을 상대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도 관심이다. 강한 야마사키와의 맞대결을 쉽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첫 프로 국제대회의 이름을 알리고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좋은 무대이다.  /sunny@osen.co.kr 
[사진] 김윤동-장필준(위), 야마사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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