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파죽의 4연승으로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결승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11 09: 04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54위, 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서 파죽의 4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서 열린 대회 준결승서 다닐 메드베데프(65위, 러시아)를 3-2(4-1 4-1 3-4(4) 1-4 4-0)로 힘겹게 돌려세웠다. 
이로써 정현은 대회 2차전서 3-0으로 완파했던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 러시아)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정현이 투어급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5월 BMW오픈 4강 진출이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에는 21세 이하 ATP 상위 랭커 7명과 개최지인 이탈리아 유망주 1명이 출전했다. 정현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은 2003년 1월 이형택 이후 14년 10개월여 만에 ATP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안착한 한국 선수가 됐다.
정현은 이날 2세트를 내리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연달아 2세트를 내주며 대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5세트서 1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을 자축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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