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로사리오 영입 포기? 대체 후보 리스트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11 07: 14

한화 이글스 외국인 거포 윌린 로사리오(28)의 거취에 변수가 생겼다. 로사리오의 유력한 행선지였던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대체 외인 타자 후보를 리스트업한 것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1일 한신이 새로운 외국인 타자 후보로 메이저리그 출신 외야수 오스왈도 아르시아를 후보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아르시아는 지난 2014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0홈런 포함 메이저리그 통산 44홈런을 기록했다. 한신이 필요로 하는 거포 유형의 타자다. 
데일리스포츠는 '미국과 일본에서 쟁탈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로사리오를 포함 4번을 맡길 수 있는 거포 선정을 진행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 고위 관계자도 "로사리오와 함께 아르시아가 후보에 들어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일리스포츠는 '아르시아는 2014년 20홈런 이후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올해 트리플A 93경기에서 타율 3할2푼6리 24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해마다 삼진 숫자가 감소하며 타격 기술이 세련돼 가고 있다'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FA가 돼 영입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로사리오는 이달까지 한화 소속이라 공식적인 계약이 되지 않는다. 데일리스포츠는 '시즌 전부터 조사를 해온 로사리오는 11월까지 한화에 보유권이 있어 영입 교섭을 할 수 없다'며 '메이저리그와 머니 게임으로 발전할 때 영입할 수 없는 리스크도 검토해야 한다'고 로사리오 영입 실패를 가정했다. 
한신 고위 관계자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한국 무대에서 검증된 거포 로사리오에게 약 3억엔 수준의 거액을 준비할 만큼 정성을 쏟고 있는 한신이지만, 아직까진 계약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 대체로 아르시아를 염두에 두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원소속팀 한화도 로사리오의 동향을 계속 주시 중이다. 한신으로부터 거액을 제시받았지만,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꾸는 로사리오의 도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현재 분위기로는 한화와 재계약 가능성은 매우 낮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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