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롬비아] 고요한 '중앙 MF' 깜짝 카드 성공할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10 19: 32

여우 신태용 감독이 묘수를 꺼내들었다. 주 포지션이 측면인 고요한(서울)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13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14일엔 장소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옮겨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38위)와 격돌한다.
축구대표팀은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치른 A매치 4경기(2무 2패)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특히 러시아, 모로코와 해외 원정 평가전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완패를 당하며 비난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신태용 감독은 자신을 상징하는 변형 스리백을 포기하고 포백 카드를 꺼냈다. 김진수, 장현수, 권경원, 최철순이 포백을 형성한다. 오른쪽 측면이 주 포지션인 고요한은 중앙 미드필더로 기성용과 호흡을 맞춘다. 측면 날개엔 이재성과 권창훈이 배치됐다. 
공격진에도 큰 변화가 있다. 손흥민은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을 지원하기 위해 '베테랑' 이근호가 투톱 파트너로 낙점됐다. 
신태용 감독은 전문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구자철, 주세종, 정우영, 이명주, 이창민을 대신해 고요한을 선택했다. 고요한은 과거 서울서 중앙에서 활약한 적이 있지만 주 포지션은 측면이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중앙에서 처음으로 뛴다.
신태용 감독의 깜짝 카드가 성공으로 귀결될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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