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조율’ 임기영, “공인구, 손에 익고 괜찮아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1.10 17: 36

아시아프로챔피언십(APBC) 대표팀의 선발 요원 중 하나인 임기영(24·KIA)이 더 나아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기영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4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는 등 투구수는 다소 많았다. 2개의 볼넷도 끼어 있었다.
100% 전력투구를 하지는 않았으나 초반에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선발 한 자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기영은 경기 후 “시리즈 끝나고 처음 던졌는데 내용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대회까지는 많이 좋아질 것 같다”라면서 공인구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적응이 좀 안 됐는데 시간이 지나니 어느 정도 손에 익고 괜찮아지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점을 짚었다.
임기영은 이날 투구 내용에 대해 “컨트롤도 몰리는 게 많았고, 변화구도 밀리는 느낌이 있었다”고 다소간 불만족스럽게 자평했지만 이날 비중을 높인 투심패스트볼에 대해서는 “(장)승현이가 리드한대로 던졌는데 타자들한테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하더라. 대회에서도 많이 던질 생각”이라며 적극적인 활용을 예고했다.
만약 일본전에 나온다면 일방적인 분위기와도 맞서야 하지만 임기영은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 타입이다. 마운드에서 타자와 상대해야 한다”며 당당한 피칭을 예고했다. 선동렬 감독은 이날 등판해 각각 4이닝씩을 소화한 임기영 장현식은 오는 12일 경찰야구단과의 마지막 연습경기에는 나서지 않으며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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