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임기영-장현식, 컨디션 끌어올려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1.10 17: 23

두 번째 연습경기를 마친 선동렬 야구대표팀 감독이 긍정적인 점과 보완점을 동시에 짚었다.
오는 16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프로챔피언십(APBC)에 출전할 대표팀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요원으로 분류되는 임기영과 장현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대표팀 동료들을 상대한 가운데 예정된 세 번의 연습경기 중 두 번을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주축 선수들의 실전감각이 100%까지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선 감독은 경기 후 “첫 경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두 번째 경기에서의 움직임 자체가 좀 더 나아졌다. 기동력을 살릴 수 있는 몇 가지 좋았던 부분이 있었고, 수비에서도 1회 좋은 홈 송구가 있었다. 그래서 분위기가 좋은 쪽으로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짚었다.

다만 실전감각에 대해서는 “아직도 타자들이 빠른 공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진다. 될 수 있으면 빨리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투수들도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하게 가져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점은 있었다”라면서 “내일 훈련을 하고, 모레 마지막 연습 경기가 있다. 좀 더 실전과 같은 경기운영을 해볼 생각이다. 작전도 다양하게 쓸 것이다. 투수들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바꿔 갈 것이다“고 예고했다.
각각 4이닝 2실점씩을 기록한 임기영 장현식에 대해서는 “시즌 중의 100% 컨디션은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100% 던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야 하는데, 그게 조금 안 좋았던 것 같다. 다음 연습 경기 때는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두 선수는 일본이든지 대만전에 맞춰 보직을 준비할 것이다. 그 기간 까지 컨디션들을 100% 끌어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마무리 보직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쓸 생각이지만, 지금으로서는 김윤동 장필준을 보고 있다"면서 "김윤동은 한국시리즈에서 잘 던지며 자신감을 얻고 공을 던지는 것 같다. 그런 점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