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돋보인 발야구 & 아쉬운 팀배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1.10 17: 09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우고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대표팀은 1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팀 타선은 10안타 4볼넷으로 4점을 얻었다. 
대표팀은 중반 달아날 찬스가 있었는데, 득점권에서 적시타 불발이 아쉬웠다. 대표팀은 이날 득점권에서 17타수 3안타(타율 1할7푼6리)로 답답했다. 반면 탄탄한 수비와 세밀한 약속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도루 4개로 발야구가 빛났다. 

대표팀은 2-1로 앞선 3회 1사 1,2루 찬스에서 연속 범타로 이닝이 끝났다. 4회에는 선두타자 한승혁이 넥센 투수로 등판한 대표팀 임기영 상대로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나경민이 유격수 직선타 아웃, 이정후의 2루수 땅볼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2사 3루에서 김성욱이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구자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에도 선두타자 김하성이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성공,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최원준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정현이 때린 타구는 1루수 직선타 아웃, 류지혁마저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잘 맞은 타구가 수비 정면으로 간 불운도 있었지만, 팀 배팅이 성공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6회 더블 스틸 작전으로 3-2로 리드를 다시 잡았다.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과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김하성이 3루수 땅볼로 2루에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득점. 후속 최원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1사 만루 찬스에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돋보인 세밀한 플레이도 있었다. 1회 대표팀 선발 심재민은 1사 1,2루에서 허정협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좌익수 김성욱의 홈으로 원바운드 송구, 2루 주자 이병규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홈에 정확한 송구가 돋보였다.
6회 넥센의 공격, 1사 만루에서 김규민의 타구는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로 향했다. 김성욱이 약간 앞으로 나오면서 잡자, 3루 주자는 태그업을 하다가 3루로 다시 돌아갔다. 1회 보여준 김성욱의 어깨를 경계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6회 약속된 주루 플레이로 득점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발야구가 빛났다. 1사 1루에서 나경민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상대가 피치아웃을 했으나 빠른 발로 2루에서 세이프. 나경민의 대주자 활용도를 보여줬다.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이때 대표팀은 딜레이드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1루 주자 이정후가 2루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 장승현이 2루로 던졌다. 그러자 3루에 있던 나경민이 2루 송구와 동시에 홈으로 뛰어들어 홈스틸을 성공시켰다. 넥센 유격수의 2루 베이스커버도 늦어 1루 주자도 2루에서 세이프됐다. 안타 없이 작전으로 3-2로 앞서 나갔다. 
이날 대표팀은 나경민이 6회에만 도루 2개를 성공했고 이정후, 김하성까지 팀 도루 4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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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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