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후보' 장현식, 연습경기 4이닝 2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1.10 17: 04

야구대표팀의 선발 후보 중 하나인 장현식(22·NC)이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다소 고전했으나 무난한 마무리에는 성공했다. 
장현식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연습경기에 넥센 선발 임기영에 이어 1-2로 뒤진 5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대표팀 동료 타자들을 상대로 스파링을 가진 장현식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폭투가 실점을 더 키웠다. 첫 3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는 등 전반적으로 투구수 조절도 잘 되지 않았다.
첫 연습경기 등판인 만큼 결과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했다. 전력을 다하지는 않은 피칭이었지만 특유의 빠른 공은 전광판에 최고 146㎞가 찍힐 정도로 힘이 있었다. 변화구보다는 빠른 공 위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다만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지는 못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제구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5회 선두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장현식은 이후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렸다. 최원준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정현의 강한 타구가 1루수 송성문의 글러브 속으로 쏙 빨려 들어가며 귀한 아웃카운트 하나를 벌었다. 이어 류지혁의 잘 맞은 타구도 좌익수 김규민의 정면으로 가며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
2-2로 맞선 6회에는 결국 실점했다. 선두 한승택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나경민의 2루수 땅볼 때 선행주자 한승택을 2루에서 잡았으나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김성욱 타석 때는 이정후의 2루 도루 때 3루 주자 나경민이 홈을 파고들며 1점을 실점했다. 이어 김성욱의 낫아웃 상황에서 폭투가 나오며 1사 1,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구자욱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1루 주자 김성욱이 2루를 밟았고, 김하성의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6회에만 2실점했다.
그러나 그 후로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2-4로 뒤진 7회에는 선두 정현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고,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 한승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난하게 이닝을 마쳤다. 안정을 찾은 장현식은 8회 1사 후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안익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대타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좋은 분위기 속에 경기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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