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1실점' 심재민, 가능성-숙제 남긴 깜짝 선발 등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10 15: 00

깜짝 선발 카드로 마운드에 오른 심재민(23·kt)이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남겼다.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넥센과의 첫 연습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깜짝 선발' 카드로 떠오른 심재민은 이날 3이닝 투구가 예정된 가운데, 1회와 3회 다소 고전한 가운데, 5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1회초 안타를 3방이나 맞으면서 고전했지만, 호수비에 실점은 면했다. 첫 타자 이병규에게 유격수와 2루수를 사이를 지나가는 안타를 맞은 심재민은 장승현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송성문과 허정협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허정협 타석에서 나온 안타 때 좌익수 김성욱이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를 하면서 홈에 들어오던 이병규를 홈에서 잡아냈다. 이어 김웅빈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앞선 이닝의 부진을 깔끔하게 지웠다. 임병욱과 김규민을 모두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장시윤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첫 타자 김혜성을 2수 땅볼로 잡은 뒤 이병규를 빠른공으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장승현과 송성문 타석에서 안타와 볼넷이 나와 2사 1,2루가 된 가운데, 허정협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이 나왔다. 2사 1,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김웅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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