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주사' 임기영, 넥센전 4이닝 7피안타 2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1.10 15: 25

야구대표팀 선발진의 후보 중 하나인 임기영(24·KIA)이 연습경기 등판에서 비교적 무난히 몸을 풀었다. 
임기영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여러 선수들이 등판해야 하는 사정상 넥센의 선발로 등판해 장승현과 호흡을 맞춘 임기영은 4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해 23경기에서 8승을 따내며 확실한 가능성을 내비친 임기영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호투하는 등 비교적 최근까지 실전에 나선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날 전날 선발로 등판한 박세웅(3이닝)에 비해서는 조금 더 많은 4이닝을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전반적으로 구속이 한창 때보다 다소 떨어지는 등 전력을 다한 투구는 아니었다. 여기에 실전 감각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 다만 전체적인 몸 상태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1회에는 첫 타자 이정후와의 끈질긴 승부에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김성욱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타구가 멀리 날아가긴 했지만 장타와는 거리가 있는 코스였다.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1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2회에는 안타 4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장타는 없었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었다. 최원준 정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임기영은 류지혁의 1루수 땅볼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한승택의 투수 앞 내야안타 때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나경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1점을 더 내줬다. 잘 맞은 장타가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득점권 관리에 실패했다.
1-2로 뒤진 3회에는 선두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잘 맞은 타구였으나 좌익수 김규민의 판단이 좋았다. 그러나 이어 김하성에게 중견수 앞에서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고 최원준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해 다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다만 정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고 류지혁을 삼진으로 정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선두 한승택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다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나경민을 유격수 직선타,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불렸다. 2사 3루에서 김성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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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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