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은퇴' 차일목·이양기·정현석 신임 코치 선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10 14: 02

한화가 은퇴 선수 3명을 신임 코치로 선임했다. 
한화는 10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차일목(36) 이양기(36) 정현석(33)을 신임 코치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차일목은 재활군 코치, 이양기는 1군 타격보조코치, 정현석은 육성군 타격코치를 맡기로 결정했다. 한화 구단은 '신임 코치들의 훌륭한 인성,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 능력을 높이 인정하고 있는 만큼 지도자로서도 충분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양기 코치는 지난 6월 한화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전력분석요원으로 변신하며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차일목·정현석 코치는 올 시즌을 마치고 팀으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지만 코치직을 제안받고 수락했다. 3명의 은퇴 선수들을 새롭게 코치로 선임하며 '젊은 한화'로의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차일목 코치는 대구상고-홍익대 출신으로 지난 2003년 KIA에 입단했다. 2015년 시즌 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1군에서 14시즌 통산 성적은 900경기 타율 2할3푼4리 454안타 25홈런 233타점 221득점. 한화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 개인 최다 117경기를 뛰며 주전 포수로 불꽃을 태웠다. 
이양기 코치는 동산고-탐라대를 졸업하고 2003년 한화에 입단했다. 15년을 한화에만 몸담은 원클럽맨이다. 1군에선 11시즌 통산 326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180안타 6홈런 75타점 61득점을 올렸다. 좌투수 전문 대타 요원으로 찬스에 강한 타자였다. 은퇴 후 한화 전력분석원으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정현석 코치는 대전고-경희대 출신으로 지난 2007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1군 8시즌 통산 성적은 378경기 타율 2할6푼2리 225안타 12홈런 71타점 110득점. 지난 2014년 시즌을 마친 뒤 위암이 발견됐지만 수술 및 항암 치료를 극복하고 2015년 타율 3할1푼을 치며 야구계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화 구단은 지난해에도 한화 출신 김해님 투수코치, 고동진 작전주루코치, 이희근 배터리코치를 선임한 데 이어 올해도 시즌 중 선임한 이재우 투수코치부터 차일목·이양기·정현석까지 은퇴한 선수들을 모두 신임 코치로 발탁했다. 한용덕 신임 감독 체제에서 젊은 팀으로 변신 중이며 코치진도 새얼굴들을 대거 등용했다. 선수생활 동안 성실함을 인정받았고, 팀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선수들에게 지도자 길을 열어주고 있다. 
한편 한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로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신임 코치 추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waw@osen.co.kr
[사진] 차일목-이양기-정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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