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부타 선발 유력…SUN "좌타자가 해줘야한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10 12: 00

선동열(54) 대표팀 감독이 왼손 타자의 활약을 기대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선 감독은 일본 투수들을 상대해 왼손 타자들의 방망이가 터져야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날 훈련에 앞서 일본 언론에서는 한국전 선발 투수로 야부타 가즈키가 나설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야부타는 2014년에 히로시마에 입단한 프로 3년 차 우완투수로 올 시즌 15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당초 좌타자가 많은 한국을 상대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 등 좌완 투수가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본 이나바 야쓰노리 감독은 "가장 좋은 투수를 한국에 넣도록 하겠다. 첫 경기이므로 특히 이기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언론에서는 다승 2위의 일본 야부타를 선발 등판을 점쳤다.
좌타자가 많은 만큼, 한국에게는 반가울 수 있는 소식이었지만, 선동열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와 상관없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선동열 감독은 "요즘은 왼손 타자들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 더 잘치는 경우가 있다. 좌투, 우투 등은 크게 의미없다"며 "좌투수든, 우투수든 우리 팀 좌타자들이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선동열 감독은 "일본의 경우 자료를 구하기가 대만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며 "일본 투수들은 볼 끝이 정말 좋다. 타자들이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동열 감독은 "선수들이 얼마나 긴장을 하지 않고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다"며 "단기전은 변수가 많은 만큼,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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