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4는 없다... 하지만 동일 세계관 작품 나온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10 10: 58

위쳐4는 없다. 하지만 동일 세계관의 후속작은 '언젠가' 나온다.
북미 유명 게임매체 IGN는 10일(한국시간) "CD프로젝트레드(CDPR)의 CEO 아담 키닌스키는 여전히 위쳐 4를 만들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위쳐와 같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의 개발 가능성은 열어놨다"고 보도했다.
CDPR의 '더 위쳐' 시리즈는 폴란드 작가 안제이 사프콥스키가 쓴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더 위쳐’ 시리즈에서 게이머는 마지막 위쳐인 '리비아의 게롤트'가 되어 탐험을 떠난다. 시리즈의 3부작 '더 위쳐3: 와일드 헌트'는 시리즈의 주인공 게롤드의 마지막 여정을 웅장하게 장식했다.

2015년 발매된 ‘더 위쳐3: 와일드 헌트'는 2015 GOTY(Game of the year)에서 257개의 상을 쓸어간다. 본상인 2015년 GOTY(Game of the Year)이란 게임계 최고의 영예를 누림과 동시에 역대 GOTY 최다 수상작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심지어 바이오하자드 4의 57.38%라는 GOTY 최대 수상비율 기록 역시 58.54%를 기록하면서 깨트렸다. 2016년 7월 경에는 총 판매량 천만장 돌파로 흥행과 비평 양방면에서 게임사에 길이 남을 대성공을 거뒀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전까지 비평과 흥행을 가장 완벽하게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위쳐3: 와일드 헌트’로 ‘리비아의 게롤트’의 기나긴 서사시가 마무리됐지만 게이머들은 내심 후속작을 기대하고 있다. 게임 자체가 원작 소설의 이후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전작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이어가기를 원하는 팬들이 있었다.
팬들의 기대와 달리 CDPR은 위쳐 시리즈의 후속작보다는 새로운 프로젝트 '사이버펑크 2077'에 집중하고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은 1990년에 발매된 사이버펑크장르의 TRPG인 '사이버펑크 2020'을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CDPR은 사이버펑크 2077 프로젝트에 위쳐 시리즈 개발진들을 모두 투입하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위쳐 시리즈의 미니 게임을 바탕으로 한 궨트: 위쳐 카드 게임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 다른 작품을 개발할 여유가 없는 상황. 위쳐 시리즈에 빠져든 팬이라면 애가 탈 수 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키닌스키 CEO는 위쳐 3부작은 확실히 끝났다고 강조하면서 여전히 '더 위쳐' 시리즈 원작의 IP를 보유하며 위쳐 세계관의 후속작을 예고했다. 그는 "언젠가는 '아마도' 위쳐 세계관에 돌아올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위쳐 세계관의 다른 작품이 없다면 우리 회사의 팬들과 투자자 모두 실망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IGN은 "키닌스키 CEO가 자세한 내용을 말하지는 않았다. 아마 위쳐 세계관에서 게롤트를 주인공으로 하지 않고 다른 인물이나 다른 시간대로 설정된 게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위는 위쳐3. 아래는 사이버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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