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다이어는 다른 선수에게 롤 모델이 될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10 10: 05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어린 나이에 주장으로 경기에 나설 에릭 다이어(23)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잉글랜드는 다가오는 11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평가전을 가진다. 독일과 잉글랜드는 국가대표팀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잉글랜드는 독일을 상대로 13승 3무 15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의 유일한 월드컵 우승(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은 결승전서 독일을 연장 접전 끝에 4-2로 대파한 것. 가장 최근 두 팀의 맞대결은 지난 3월 23일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날 파크에서 열렸다. 당시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 해리 케인 등 주축들이 모두 빠진 채로 맞붙어 0-1로 패배했다.

이번 평가전이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열리는 만큼 설욕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경기에서도 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인 케인은 결장한다. 잉글랜드 공격의 핵심이자 가장 최근 주장 업무를 담당한 케인은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고심 끝에 주장 완장을 다이어에게 선사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어는 뛰어난 실력으로 대표팀 주전을 차지한 선수다. 그는 성숙하고 지능을 갖고 경기에 임한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다이어는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대표팀 주장 완장을 경험하게 됐다. 실제로 다이어는 젊어진 잉글랜드 대표팀 중에서도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의 어린 나이보다는 그의 리더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에서 다이어의 태도는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다. 그는 경기에 집중하며 팀을 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한 태도를 보면 그가 더욱 훌륭한 주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이어가 그라운드에서 보이는 헌신에 보상 하고 싶다. 또한 (주장의) 책임감은 그에게서 더 뛰어난 모습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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