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어서와’ 흥부자 F4 덕분에 인도에 가고 싶어졌어요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1.10 12: 29

1분 1초도 지루할 틈 없이 한국을 여행하고 떠난 럭키와 친구들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 이들의 4박 5일 여행기는 역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분 중에 가장 유쾌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럭키를 비롯한 인도 친구들, 일명 인도 흥부자 F4의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 시골에서 캠핑을 하고 서울로 돌아온 4명은 공항에서 헤어질 때도 눈물 대신 이후의 만남을 약속하며 끝까지 미소를 지었다.
럭키의 인도 친구들인 샤샨크, 비크람, 카시프는 첫 등장때부터 ‘스웩’이 남달랐다. 인도에서 사업적으로 크게 성공해 풍요로운 삶을 즐기고 있었기에,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과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40대 연륜에서 느껴지는 넉넉함을 비롯해 한 마디로 여유로움이 넘쳤다. 

또한, 각각의 친구들이 어찌나 개성이 뚜렷한지, 가방을 늘 챙겨줘야 하는 친구, 배고픔을 못 참는 친구, 한국 음식 취향저격 친구 등 행동 하나하나가 보는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인도 F4는 인도라는 나라를 생각할 때 카레, 타지마할 외에는 특별히 떠오르지 않던 인도 이미지를 꽤 바꿔놨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인도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고, 큰 관심도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시종일관 유쾌한 이들이 양국의 문화차이를 인정하면서 받아들이는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의 음식, 화장품 등에는 “정말 최고다”며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앞서 다니엘의 독일 편이 한국 시청자들로 하여금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독일 친구들의 진심어린 태도에 감탄하게 했다면, 인도 편은 친한 친구들이 즐길 수 있는 여행의 ‘끝판왕’을 보는 듯한 즐거움이 있었다.
방송 말미 럭키의 말처럼 인도 F4의 시즌2는 물론 친구들의 인도 생활을 담은 ‘어서와 인도는 처음이지?’도 보고 싶게 했다. 인도를 잘 몰랐는데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시청자가 생겼을 정도로, 이번 방송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도 사람들이 유쾌함과 흥을 보여줬다./hsjssu@osen.co.kr 
[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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