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독'의 신원이 노출되며 끊임없는 위협에 놓이는 모습이 긴장감을 안겼으며, 무엇보다 유지태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우도환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9일 방송된 KBS2TV 수목 드라마 '매드독(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에서는 매드독의 위기 상황이 또 다시 그려졌다.
이날 이날 홍주는 최회장(정보석 분)을 찾아가 최강우는 매드독을 위해 스스로 위험에 빠지는 사람이라며, 팀원 아닌 사람을 건드리자고 제안했다. 바로 타깃을 김민준으로 돌린 것이다.
강우(유지태 분)는 그런 홍주의 수상한 낌새를 미리 알아챘고, 홀로 조깅을 떠났다는 민준(우도환 분)을 불안해하며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민준은 받지 않았다. 강우의 예상대로 JH로 부터 습격으 당한 것이다. 민준은 쓰러졌고, 그런 민준을 매드독이 발견해 가까스로 목숨을 살렸다.
다음날 강우네 집에서 하룻밤을 신세 진 민준은, 자신을 위협한 것이 협박이었다고 전했으나, 강우는 얌전히 있으란 말만 되풀이했다. 민준은 "이대로 침묵하는 개가 되겠냐"면서 도발하자, 강우는 "수술 끝날때까지 가만히 있자, 세상 떠들썩하게 짖을 준비해보자"며 본격적인 작전 돌입을 알렸다.
특히 민준은 얼굴만 보면 으르렁댔던 과거와 달리, 강우를 점점 이해하기 시작했다. 강우네 집에서 직접 미역국까지 끓여준 민준의 모습이 눈길을 끈 것. 강우 역시 의아해하며 "미역국이 맛있다"고 칭찬하면서, "누군가와 집에서 같이 밥 먹는 것이 오랜만이다"고 덧붙여 민준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민준은, 가족들의 흔적을 그대로 남겨둔 강우의 집에서 "이렇게 추억이, 기억이 쌓여있다는건 어떤 기분일까, 그걸 다 안고 어떻게 혼자 남아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가족을 잃고 홀라 남겨진 강우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점점 강우에게 마음이 쓰이기 시작했다.
강우 역시, 민준이 신경쓰이는 건 마찬가지였다. 홀로 두면 또 위협을 당할까 걱정이 된 강우는, 민준이 어디도 나가지 못 하도록 감시를 시작했고, 민준은 "걱정하지마라, 일 끝날때까지 죽지 않을 거다"며 그런 강우를 안심 시켰다.
매드독과 민준은 순조로운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 민준이 태양생명의 미지급 보험금을 세상에 알렸기 때문.강우는 민준의 인터뷰를 보며 "굿잡"이라고 외치는 등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매드독이 밝히면 밝힐 수록, 위협감을 점점 몰려왔다. 차회장과 홍주, 현기 역시 민준의 인터뷰를 보며 불안에 떨면서, 어떻게 이를 막을지 작전을 짰기 때문.
현기는 두 사람에게 매드독 신원정보을 공유하며 우도환에 이어 다음으로 위협을 가할 타깃으로 온누리(김혜성)을 지목했다.
강우는 불안하게 전화를 받는 온누리를 목격하곤, 심상치 않을 폭풍우가 몰아칠 것을 직감해, 매드독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ssu0818@osen.co.kr
[사진]‘매드독’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