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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득점' 최홍석 "1R 속앓이했다…감각 끌어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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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충, 최익래 기자] '캡틴' 최홍석(우리카드)이 화려히 돌아왔다.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한국전력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를 세트 스코어 3-0 승리로 장식했다.

'주포' 파다르의 위력이 힘을 발휘했다. 파다르는 양팀 최다인 30득점 맹타로 시종일관 팀 공격을 주도했다. 파다르의 원맨쇼는 아니었다. 그간 부진했던 레프트 최홍석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홍석의 올 시즌 첫 선발출장이었다. 최홍석은 "2라운드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동안 많이 못 뛰었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많이 뛰며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1라운드 결과가 안 좋았다. 그 분위기를 바꾸려고 열심히 뛰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경기 감각 염려가 있던 것도 사실. 최홍석은 "걱정했다. 연습 때 몸 상태가 워낙 좋아 경기 감각만 올라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1세트부터 차분하게 경기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1라운드 제 역할을 못한 캡틴. 반성이 따랐다. 최홍석은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는데 해내지 못했다. 속앓이했다. 언제든 투입되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팀 승리로 분위기가 좋아 뿌듯하다"라고 미소지었다.

비시즌 동안 내내 대표팀에 소집됐던 최홍석. 그는 "대표팀 일정이 길었다. KOVO컵 때부터 팀에 합류했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지난해보다 몸 상태가 안 좋았다. 감독님께서 1라운드 동안 시간을 주신 것 같다. 마음은 불편했지만 어떻게든 몸 상태를 잘 만들려고 했다. 2라운드 한 경기했지만, 계속 몸을 유지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보탬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보통 비시즌에는 재활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충분히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했다. 나도 무릎이 안 좋아 보강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요했다. 그런 시간이 촉박해 1라운드 부진으로 이어진 것 같다. 경기에 많이 뛰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고 설명했다.

FA 계약 후 첫 시즌. 그는 "팀에서 좋은 대우를 해줬다. 선수로서 보답하는 건 승리와 좋은 모습 뿐이다. 더 잘 하려고, 책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의연한 모습을 드러냈다.

나경복과 한성정의 성장세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그는 "누가 들어가도 잘할 선수들이다. 그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내게 준비하고 있다. 서로 믿고, 잘하려고 의지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경쟁 속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

[사진] 장충=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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