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MVP' 파다르, 2R에도 '트리플크라운 머신'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1.09 20: 39

1라운드 MVP의 맹타는 라운드가 바뀌어도 그대로다. 크리스티안 파다르(22·우리카드)가 28득점 맹폭을 퍼부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벌써 네 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한국전력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를 세트 스코어 3-0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1라운드를 2승4패(승점 6) 최하위로 마친 상황. 2라운드 첫 단추를 깔끔히 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일등공신은 단연 파다르였다. 파다르는 30득점 맹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한 번 트리플크라운. 파다르는 1라운드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으로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득점과 서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공격 종합에서도 박철우(삼성화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특히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맘껏 뽐냈던 그다. 파다르는 V-리그 데뷔한 지난해에도 총 4차례 트리플크라운 위업을 작성한 바 있다. 올해는 7경기 만에 그 기록을 넘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그의 어깨는 식지 않았다. 파다르는 1세트부터 양팀 최다인 7득점(공격 성공률 60.00%)을 올렸다. 특유의 서브 에이스는 없었지만 전위에서 힘을 발휘했다. 최홍석이 힘을 보태며 공격 점유율도 38.46%까지 떨구는 데 성공했다.
파다르는 2세트에서도 화력을 멈추지 않았다. 블로킹과 서브 득점 한 차례를 기록하는 등 11점을 올렸다. 2라운드는 외인들의 힘싸움이 펼쳐지는 분위기였다. 파다르가 11점을 올린 사이 펠리페도 10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우리카드에는 최홍석(4득점)이 있던 반면, 한국전력에는 펠리페 혼자였다.
세트 스코어 2-0을 만든 우리카드는 3세트 시작부터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세트 막판 집요한 추격으로 24-23 역전까지 이끌었다. 여기서도 해결사는 파다르였다. 파다르는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든 뒤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챙겼다. 세 차례 듀스 끝 파다르는 연이은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작성했다. 팀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다웠다. /ing@osen.co.kr
[사진] 장충=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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