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안 감독, "김태군 리그 최고 포수되도록 돕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1.09 15: 33

"김태군은 LG 시절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예전부터 '우리 팀에 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오게 돼 반갑다".
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은 포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다. 양의지(두산), 최재훈(한화), 장성우(kt) 등 경찰 야구단을 거쳐간 뒤 1군에서 확실한 전력으로 자리잡은 선수들이 적지 않다.
유승안 감독은 경찰 야구단 11기 합격 명단이 발표한 가운데 김태군의 가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8년 LG에 입단한 김태군은 신생 구단 특별지명을 통해 2013년부터 NC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주에 머물렀던 김태군에게 NC는 기회의 땅이었다. 2013년부터 NC의 안방을 지키면서 핵심 멤버로 우뚝 섰다. 

유승안 감독은 9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태군은 LG 시절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예전부터 '우리 팀에 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오게 돼 반갑다. 김태군은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고 경험이 풍부한 좋은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적지 않은 나이에 합류하게 됐는데 그만큼 성숙하고 리더로서 좋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전역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수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외야 수비 능력이 뛰어난 KIA 김호령 역시 눈에 띄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유승안 감독은 "외야 수비 능력이야 이미 검증된 선수 아닌가. 수비야 나무랄 데 없지만 정확성을 좀 더 높인다면 더 나은 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천후 선수 최재원(LG) 또한 경찰 야구단 명단에 포함됐다. 내야 뿐만 아니라 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최재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 묻자 "원 소속 구단과 상의해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대답했다. 
유승안 감독은 수 년간 경찰 야구단을 이끌면서 퓨처스리그 선수들의 장단점에 대해 훤히 알고 있다. KIA 고장혁(내야수)과 이진영(외야수)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고장혁은 발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이곳에서 마음 편히 자기 발전에 투자한다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진영 역시 느낌이 좋다. 한 번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야구단 11기로 합격한 20명은 내달 8일 입대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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