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로, "맨시티 계약 종료되면 고향팀 갈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1.09 11: 27

세르히오 아게로(29, 맨체스터 시티)가 자신의 고향팀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9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르헨티나 매체인 '클라린'과의 인터뷰를 인용, 아게로는 오는 2019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계약이 종료되면 자신의 첫 클럽인 고향팀 인데펜디엔테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게로는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가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어디서 봤다. 그러나 그들은 인데펜디엔테의 꿈을 망친 것"이라며 "항상 2019년 맨시티와의 계약이 종료되면 인데펜디엔테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게로는 "나는 맨시티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옵션이다. 돌아가는 것이 지금의 생각"이라며 "지금 나는 잘하고 있고 우리는 우승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아게로는 지난 2011년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며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어 아게로는 지난 2013년 5월 1년 연장 계약을 연장한 뒤 2014년 8월 오는 2019년까지 보장되는 5년 계약을 다시 성사시켰다. 맨시티는 아게로의 공백을 대비해 알렉시스 산체스 등 대체자를 꾸준하게 물색하고 있다. 
아게로는 지난 2012년과 2014년 맨시티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게로는 자신의 263경기였던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나폴리전에서 2골을 기록해 에릭 브룩의 클럽 최다골 기록(177골)을 37년만에 갈아치웠다. 
아게로는 "나는 이렇게 빨리 기록에 도달할 줄은 몰랐다. 맨시티로 갈 때는 생각지도 못했다. 첫 해 EPL에서 우승한 뒤 스스로에게 '이것으로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계속 득점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아게로는 "그런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걸린다. 그런데 나는 6년 3개월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짧은 시간에 기록을 깰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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