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세븐틴과 뉴이스트W, '플레디스 보이즈' 격정 하반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1.09 10: 30

그야말로 '호각세'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두 보이그룹 뉴이스트W와 세븐틴이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들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븐틴은 지난 6일 정규 2집 '틴, 에이지'(Teen, Age)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박수'는 공개 직후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탄탄한 팬덤에 힘입어 늦은 새벽 시간대에는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차트에서 맹공 퍼붓고 있다. 
대부분의 보이그룹이 대중성보다는 팬덤에 중점 두고 있는만큼 음원차트 성적은 음반에 비해 부진하다. 차트 TOP100 진입도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세븐틴은 다르다. 음원에서도 좋은 결과물 거둬들이며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음반차트 역시 마찬가지. 8일 한터차트 기준 세븐틴의 정규 2집은 실시간 및 일간 앨범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데뷔 후 줄곤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음반판매량) 꾸준히 상승세 일궈왔던 세븐틴은 이번 신보를 통해 '초동 20만장 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뉴이스트W를 잇는 기록이다. 
자연히 이야기는 뉴이스트W로도 넘어간다. 세븐틴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라이벌 그룹이 소속사 직속 선배 뉴이스트W라는 점은 대중에겐 분명 흥미로운 지점이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사랑받게 된 뉴이스트W는 데뷔 5년만에 첫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달 발표된 신곡 '웨얼 유 앳'은 음원차트와 음반차트 정상에 올랐고, 이들에게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안겼다. 앞서 언급했듯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에 이어 초동 20만장 돌파의 진기록도 세웠다. 전작에 비해 350배가량 성장한 결과물이다. 
또 10월 가온차트 월간앨범종합차트에서도 뉴이스트W의 신보가 28만 7천장 판매고를 올리며 1위를 차지해 상승세를 짐작케 했다. 
이렇듯 플레디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두 그룹 세븐틴과 뉴이스트W가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둬들이며 한 치의 양보없는 호각세를 보여주면서, 보이그룹 판도는 또 한 번 변화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엑소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차세대 보이그룹이 과연 누가 될 지,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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