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매드독’이 ‘병원선’ 종영 이후 놀라운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목극 2위인 ‘매드독’이 수목극 1위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를 넘어 설 수 있을까.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매드독’의 시청률은 7.1%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방송에 비해 1.5%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는 ‘당잠사’는 지난주와 똑같은 8.6%를 나타냈다. ‘병원선’을 보던 시청자들이 ‘매드독’으로 옮겨갔다.
‘매드독’이 시청률이 오를 여지는 아직 있다. 장르물의 특성상 후반부로 갈수록 극의 긴장감이 살아난다. 16부작에서 오늘 10회가 방송되기 때문에 극의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현재 ‘매드독’에서는 가장 핵심이 되는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진실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강우(유지태 분)와 김민준(우도환 분) 못지않게 악역인 주현기(최원영 분)의 연기 역시 폭발하고 있다. 현기는 회사를 차지하기 위해서 아버지의 죽음을 감출 정도로 비열한 인물. 강우와 민준이 악랄한 현기의 죄를 밝혀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빠르고 흥미진진한 전개를 뒷받침 하는 것은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다. 악역인 최원영 뿐만 아니라 강우와 민준의 브로맨스 역시도 매회 폭발하고 있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주한항공 비행기 추락사건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강우를 표현하는 유지태의 분노 역시 생생했다. 유지태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표현한 슬픔과 분노의 감정이 보는 시청자를 울렸다.
‘매드독’이 과연 수목대전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매드독'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