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 "리버풀 오기 전 또 다른 EPL 클럽 제안 있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1.09 09: 29

위르겐 클롭(50) 감독을 원했던 또 다른 클럽은 어디일까. 
9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언론 '사커 라두마'를 인용, 현재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클롭 감독이 그 전 또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의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현재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다. 클롭 감독은 남아프리카 현지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클롭 감독은 이날 현지 언론인 사커 라두마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것이 맞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년 전 또 다른 역사적인 EPL 클럽이 내게 제안을 했다. 그러나 그들이 축구를 이해하는 방식이 결코 편하지 않았다. 맞지 않다고 느꼈다. 그러나 리버풀이 전화가 왔을 때는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맞았다는 느낌이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시즌 중이던 지난 2015년 10월 브렌든 로저스의 후임 감독으로 리버풀과 3년 계약을 맺었다. 클롭이 맡은 리버풀은 그 시즌 리그에서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리그에서 4위까지 뛰어올라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리버풀은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챔피언스리그는 2004-2005시즌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에 클롭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는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두 클럽 때문에 우승이 쉽지 않다. 하지만 EPL 우승은 약간의 운이 필요하지만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지난 2013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조별리그부터 무패행진을 펼치며 결승까지 올랐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클럽 감독은 "단 1패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쳤다"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내가 다시 하고 싶은 유일한 경기다. 하지만 나는 과거에 살지 않는다. 내 목표는 순간을 수집해 내가 나이 들었을 때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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