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선수협과 만나는 오타니, 포스팅 시스템 바꿀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09 07: 57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가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을 이끌어낼까.
MLB.com은 9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미국 에이전시로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CAA는 조만간 메이저리그 선수협회(MLB Players Association)와 만나 오타니의 미국진출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에 진출해야 한다. 하지만 과거 MLB와 NPB가 맺은 포스팅 시스템 규약은 지난 10월 31일(미국시간)을 끝으로 만료돼 새로운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예전 룰에 따르면 MLB가 일본선수를 데려갈 때 전 소속팀에 최대 2000만 달러(약 223억 원)까지 보상금을 지불할 수 있다. 또 25세 이하 해외선수는 최대 500만 달러(55억 7700만 원)의 계약금만 받을 수 있다. 오타니 측은 이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고, 최대한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계약조건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류’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서 우투수와 좌타자로 모두 특급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도 투수와 타자로서 오타니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나카 마사히로는 지난 2013-14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가 극적으로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빅리그 진출이 가능했다. 오타니가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을 이끌어낼지 관심거리다. / jasosn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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