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을 둘러싼 말말말... '가장 많이 뛴 선수'&'등번호 10번 원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09 07: 57

구설수에 시달리는 메수트 외질. 그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사람들은 외질에 대해 '큰 경기에 약하다'나 '경기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혹은 '게으르다"고 악담을 퍼붇는다. 하지만 믿기 힘들게도 외질은 리그에서 가장 많이 뛰어다니는 선수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외질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리그에서 가장 많은 82개의 스프린트를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외질은 리그 9경기에만 출전했다는 점이다. 그는 이번 시즌 7경기 선발 출전과 2경기 교체 출전을 기록했다.

한편 외질의 동료 아론 램지가 81개로 외질의 뒤를 이었다. 아스날과 리그를 통틀어 오직 두 선수만 80개의 스프린트를 기록했다. 외질은 리그 9경기서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기회 창출에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였지만 아스날이 리그서 애매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외질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외질은 아직까지 아스날과 재계약 협상에 들어가지 못했다. 아스날과 외질은 주급 차이로 인한 마찰을 겪고 있다. 외질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은사인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재결합을 원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한편 더 선은 "외질은 아스날과 재계약 전제 조건으로 잭 윌셔가 달고 있는 등번호 '10번'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11번'인 외질은 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10번'을 원한다. 외질의 인스타그램 아이디 역시 10번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외질은 독일 국대에서도 루카스 포돌스키의 뒤를 이어 10번을 달고 있다. 한편 윌셔는 지난 2012년 로빈 반 페르시의 뒤를 이어 10번 유니폼을 이어 받았다. 지난 시즌 윌셔가 본머스로 임대를 떠날 당시 등번호 10번이 재배정되지 않았다. 당시에도 외질은 등번호 10번을 요구했지만, 아스날 구단이 거부했다고 한다.
첼시에서 선수,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레이 윌킨스는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서 "외질은 10번에 어울리지 않는다. 10번은 위대한 선수들만 입어야 하는 번호다"라고 하며 "외질은 윌셔에게서 등번호를 빼았을 자격이 없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fantastic player)지만 위대한 선수(great player)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외질은 이번 시즌 리버풀전 대패 이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린 내용의 논란이 되거나, 아스날 출신 선수들에게 지목되어서 비판받으며 화제가 됐다. 그라운드 안팎을 가리지 않고 끊임 없는 구설수에 시달리는 외질. 과연 다음 시즌 그가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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