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 "첼시 선택 후회 없어...3개국서 우승해 역사에 남고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1.09 07: 4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뛰고 있는 알바로 모라타(25)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야 했던 이유와 스페인 대표팀으로서의 바람을 털어놓았다. 
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모라타는 첼시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있다. 모라타는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와 같은 클럽을 선택한 것에 대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첼시에서 영원히 있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에서 어떤 것도 후회할 수 없다"는 그는 "내 경력의 모든 발걸음은 뭔가를 이루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이탈리아에서 배우고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했고 중요한 것을 느꼈다. 이제 잉글랜드에서 챔피언에 도전한다. 소수의 스페인 선수들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의 목표는 EPL에서 우승, 3개국에서 우승한 스페인 선수로 역사에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라타는 몸 담은 클럽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일찍 우승을 경험한 모라타는 성인무대 데뷔전을 치른 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리가(리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각각 두 차례씩 경험했다. 모라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두 시즌(2014-2015, 2015-2016) 동안 머문 유벤투스에서 모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모라타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레알을 떠나게 된 유일한 요인은 레알이 내게 줄 수 없었던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매주 일요일 경기에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나는 최근 3경기에서 최고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계속 경기를 뛰는 것이 내게 필요했다. 레알은 레알이다. 선수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한다. 더 많이 뛸 수 없는데 왜 레알을 떠났겠나"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일부 사람들은 내가 주전 경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는 평생 레알에서 뛰고 11명의 선발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나는 뛰고 싶었고 첼시에서 가능했다"고 첼시행이 절실했다고 강조했다. 
모라타는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또 다른 챔피언스리그 기회와 레알에서 뛸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할 것이다"면서 "그는 내게 '계속 뛰길 원한다면 가장 논리적인 것은 떠나는 것'이라고 말해줬다. 또 그는 내가 계속 있을 수 있지만 좀더 공격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월드컵에 가서 뛰기 위한 최선을 생각했다. 나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 그것이 이번 시즌 내가 꾸준하게 계속 경기를 뛰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라타는 지난 6일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7-2018 EPL 1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0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득점으로 4위 첼시는 리그 3연승에 성공했고 7승1무3패(승점 22점)를 기록, 2위 맨유, 3위 토트넘(이상 23점)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31점)와의 격차는 9점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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