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러시, "베일, 레알 떠난다면 리버풀에서 보고 싶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1.08 18: 03

'리버풀의 전설' 이안 러시(57)가 이적설이 돌고 있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행보에 훈수를 뒀다.
8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BT)'는 '미러'를 인용, 러시가 지난 시즌 17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올 시즌에는 4경기 선발 출장에 그치고 있는 베일이 리버풀로 와서 뛰어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는 체스터 시티에서 시작해 리버풀, 유벤투스, 리즈 유나이티드, 뉴캐슬, 쉐필드, 렉섬, 시드니 올림픽 등 다양한 클럽에서 뛰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 1980~1987년, 1988~1996년 동안 활약하며 427경기 199골을 기록했다. 베일처럼 웨일즈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하다. 

러시는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월드 클래스 선수인 베일을 리버풀에서 보고 싶다"면서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가 여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해 리버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러시는 "아마 토트넘이 베일을 데려오기 위해 첫 번째 제안을 했을지 모르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얘기해왔을 수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베일이 2007~2013년까지 뛰었던 클럽이다. 베일이 EPL 복귀를 원하면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다는 설도 돌았다.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를 원하는 레알이 베일을 이적카드로 활용한다는 루머가 계속 돌았다.
베일은 이뿐 아니라 끊임없이 이적설에 휩싸였다. 가진 기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잦은 부상은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큰 아쉬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일은 자신의 이적설에 "베르나베우서 행복하다"는 말로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는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가 최상이라고 강조했다. 러시는 "베일은 월드 클래스 선수다. 세계의 모든 클럽들이 그를 원한다. 베일의 입장에서 보면 그대로 잔류해서 유럽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한다. 어떤 EPL 클럽이라도 베일을 원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베일에 대한 칭찬에 나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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