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컨디션" 대표팀 불펜, 희망 밝힌 첫 테이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08 16: 46

대표팀 불펜 투수들이 릴레이 호투로 희망을 밝혔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EC) 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
지난 4일 소집한 대표팀은 5일 잠실에서 훈련한 뒤 6일부터는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약 3일 간 호흡을 맞췄던 대표팀은 이날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를 통해서 첫 번째 점검을 마쳤다.

지난 6일과 7일 불펜 피칭을 실시한 가운데 선동열 감독은 투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서 "70~80%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날 효율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서 넥센 수비 때에도 대표팀 투수를 올리며 타자와 맞대결을 펼치도록 했다.
대표팀 선발로 나섰던 김대현이 3이닝 1실점, 넥센 선발로 등판한 박세웅이 3이닝 2실정을 기록한 가운데, 4회부터 불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며 기량을 점검했다.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는 상대로는 선발 박세웅에 이어서 함덕주(1이닝)-심재민(1이닝)-장필준(2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와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함덕주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3km/h에 그치며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며 제 몫을 했다. 반면 좌완 심재민은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 안타 한 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삼진을 두 개나 뽑아내면서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장필준은 '맏형'으로서 노련함을 뽐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장필준은 안타 뒤 병살, 실책 뒤 범타로 실점을 면하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대표팀 수비를 업고는 박진형과 김명신, 김윤동이 올랐다. 박진형과 김윤동은 모두 깔끔하게 세 타자로 이닝을 마치며 대표팀 마운드에 희망을 보여줬다. 다만 김명신은 아직 컨디션이 100% 올라오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3루타와 단타를 잇달아 허용하면서 3실점을 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넥센 히어로즈가 6-2로 승리를 거뒀다. /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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