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호 첫 평가전, 넥센에 2-6 패...이정후 3타수 3안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1.08 16: 46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APBC 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넥센에 2-6로 패했다. 
이날 평가전은 대표팀 투수가 대표팀 타자 상대로 던지는 등 서로 선수를 바꿔가며 청백전처럼 진행됐다.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다. 선동렬 감독은 경기 전 넥센 측에 양해를 구하고 대표팀 투수 운영 계획을 정했다. 
대표팀은 이정후가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고, 10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도중 박민우는 3회 넥센 홍성갑의 2루 도루를 태그하려다 스파이크에 왼쪽 무릎을 찍혀 가벼운 찰과상으로 3바늘을 봉합했다. 

# 대표팀 타자- 무난한 클린업 트리오
대표팀은 1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 1사 3루에서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만루에서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 강지광이 안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장시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3회 1사 후 김하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 2루까지 진루했다. 이정후의 우중간 3루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1사 3루에서 정현의 뜬공을 잡은 좌익수 홍성갑의 정확한 홈송구로 이정후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넥센은 4회 대표팀 마운드에 오른 넥센 투수 김성택 상대로 선두타자 강지광의 안타와 2루 도루, 장시윤의 좌중간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 강지광은 6회 넥센 투수 이영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3-2로 앞서 나갔다. 
넥센은 8회 대표팀 김명신 상대로 홍성갑이 중전 안타, 임병욱이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규민의 1루수 땅볼 때 구자욱이 홈에 던져 승부했으나 세이프, 스코어는 4-2가 됐다. 장시윤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2로 달아났다. 
대표팀의 구자욱(4타수 1안타)-김하성(4타수 1안타)에 이어 5번타자에 배치된 이정후는 3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맹타를 과시했다. 지명타자로 출장한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안익훈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 대표팀 투수- 8명 실전 점검
박세웅은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3피안타 1볼넷으로 제구가 흔들렸다. 3회에는 이정후에게 1타점 3루타를 맞기도 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5km까지 나왔으나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총 52개 투구 수 중 직구(27개)와 포크(16개), 커브(5개), 슬라이더(4개)를 섞어 던졌다. 
김대현은 넥센 타선을 상대로 3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4km. 투구 수는 61개로 직구(32)와 슬라이더(16개), 포크(13개)를 던졌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전체적으로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6명의 불펜진에서 김명신을 제외하고는 무실점 피칭을 했다. 함덕주, 심재민, 장필준은 차례로 대표팀 타자들을 상대했다. 함덕주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심재민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구자욱과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투수 최고참 장필준은 2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대표팀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은 7회를 1이닝 퍼펙트로 막아냈으나, 김명신이 8회 넥센 타자들에게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임병욱과 장시윤에게 2루타를 맞았다. 대표팀 마무리감으로 꼽히는 김윤동이 9회 넥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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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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