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후보' 박세웅-김대현, 구속은 OK-제구력 미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1.08 16: 46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8일 서울 고척돔에서 넥센과 첫 연습 경기를 치렀다.
대표팀 선발 후보인 박세웅(롯데)과 김대현(LG)은 나란히 양팀 선발로 등판해 3이닝씩 던졌다. 박세웅은 2실점, 김대현은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후 구위를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 공인구 적응 등을 고려하면 무난한 첫 실전이었다.
두 투수는 직구 구속이 144~145km까지 나왔다. 시즌 때 140km 후반대 구속은 아니지만 괜찮은 스피드였다. 대회 공인구(미즈노)가 미끄러운데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라 제구력은 흔들렸다.

선동렬 감독은 이날 평가전을 앞두고 "6~7일 이틀간 12명의 투수가 모두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컨디션은 70∼80% 정도인 것 같다. 대회 전까지 100%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넥센 선발로 투수로 올라와 대표팀 타자들을 상대했다.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대표팀 타자들을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
1회에만 3피안타 1볼넷으로 제구가 흔들렸다. 3회에는 이정후에게 1타점 3루타를 맞기도 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5km까지 나왔으나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주무기 포크볼의 탄착점은 일정하지 못했다. 총 52개 투구 수 중 직구(27개)와 포크(16개), 커브(5개), 슬라이더(4개)를 섞어 던졌다.
김대현은 넥센 타선을 상대로 3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는 대부분 141~12km를 찍었다. 투구 수는 61개로 직구(32)와 슬라이더(16개), 포크(13개)를 던졌다.
2회 선두타자 강지광에게 안타와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고, 장시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대표팀 포수 한승택을 141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직구에 힘이 있었고, 중요한 카운트에서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낮게 떨어지면서 삼진도 잡아냈다. 전체적으로 직구가 높게 형성됐다.
박세웅, 김대현은 임기영(KIA), 장현식(NC)과 선발 후보군이다. 선 감독은 연습 경기를 통해 최상의 구위를 지닌 투수를 첫 경기 일본전 선발 투수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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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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