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장기용, 3분 나와도 뇌리에 박히는 마성의 서브남주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1.08 16: 52

소위 말하는 뜨는 드라마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기 마련인데, 그중 하나가 남주 만큼 멋있는 서브남주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최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KBS2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서브남주가 등장한다. 왠지 대학 가면 꼭 있을 것 같은 훈남 정선배로 열연 중인 장기용이다. 
극 중 외모, 학벌, 스펙까지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좋아하는 여자 앞에선 다소 서투른 행동으로 빈틈도 보여준다. 여기에 곤경에 빠진 여주인공을 구하거나, 언뜻 보면 무심한 듯 보이지만 은근 신경 써주는 블랙홀 같은 정선배의 매력이 여성 시청자들을 더욱 끌어당기고 있다. 

요즘 대세인 무꺼풀의 담백한 눈을 소유한 장기용은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얼굴 분위기가 확확 달라지는 편이다. 일명 온라인 상의 신조어 ‘갭모에(평소에는 보여 주지 않는 모습으로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 매력을 지녔다. 이마와 눈썹을 시원하게 드러내면 남성미를 발산하고, 앞머리를 내리고 환하게 웃으면 나이에 맞는 순한 소년미를 내뿜는다.
1992년생으로 모델 출신인 그는 187cm의 훤칠한 키에 체격 조건도 좋아서 모델로도 크게 활약했다. 지난 2014년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비롯해 JTBC ‘선암여고 탐정단’, KBS2 ‘뷰티풀 마인드’,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을 거치며 조금씩 얼굴을 알렸다. 특히 ‘금요일에 만나요’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와의 키스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대선배 차승원을 시작으로 강동원, 이종석, 김우빈, 안재현, 남주혁 등으로 이어진 모델 출신 남자 배우의 계보가 신예 장기용으로 이어진 것이다. 앞서 장기용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롤모델로 차승원을 꼽기도 했다.
실제 ‘고백부부’에서 장기용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이번 회는 다 합쳐서 3분 정도 나왔다”며 아쉬움을 나타내는 일부 시청자도 존재한다. 그러나 분량에 상관없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리고 있다는 점에서 종영 후 최대수혜자가 될지도 모른다. 
드라마의 스토리가 중반부를 넘어서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남녀 주인공 최반도(손호준 분), 마진주(장나라 분)의 관계를 뒤흔들 수 있는 중요한 정선배 캐릭터가 어떻게 활용될지, 이에 따라 장기용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다려진다./hsjssu@osen.co.kr 
[사진] ‘고백부부’ 방송화면 캡처, 장기용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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