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혼내주자"..'복수자들'이 달라진다..진짜 복수 시작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08 16: 09

'부암동 복수자들' 복자클럽이 “복자클럽다운 거, 그딴 거 때려치우자. 진짜 혼내주자”라고 결의했다. 소심하고 착한 복수의 끝을 알리는 것일까.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김상호, 이상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서 “나쁜 놈들이랑 똑같이 나쁘게 하는 복수는 싫어요”라며 원수를 조금 난처하게 하고, 약간 힘들게 하는 착한 복수를 실행해왔던 복자클럽이 “진짜 혼내주자” 결심해 시선이 모이고 있다.

 
‘겁 상실 복수자’ 정혜(이요원), ‘생계형 복수자’ 홍도(라미란), ‘내성적 복수자’ 미숙(명세빈)이 복자클럽 결성과 고등학생 수겸(이준영)의 합류 후 복수까지 찬물세례, 설사약 망신, 화려한 닭싸움, 보약 바꿔치기 등 소소하고 유쾌한 복수를 이어온 복자클럽이 “진짜 시작”을 예고했다. 이병수(최병모)와 백영표(정석용) 사이의 뇌물수수현장포착 실패와 골탕을 먹였지만 나날이 비겁해지는 복수대상자들을 보며 착한 복수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리라 예측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8회에서 각자의 사정으로 깊은 상처를 드러내며 해체 위기를 맞았던 복자클럽이 재결합을 하게 된 만큼 더 치밀하고 강력한 복수로 실행할 것이라 기대되는바.
 
오늘(8일) 방송될 9회 예고에서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라는 수겸의 진짜 복수 예고에 이어 “살아도 같이 살고, 복수도 같이”라며 더 단단해진 결속을 선언하며 “한 방에 날려버리자”는 강력한 복수를 말하는 홍도. 그리고 “오늘 이 작전, 제가 짠 거긴 하지만 좀 멋진 것 같아요”라면서 “일! 타! 쌍! 피!”를 외치는 정혜의 대사는 복자클럽의 새로운 복수에 대해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정혜와 수겸에게 “두 사람 계획이 뭐냐”고 묻는 미숙에게 “나쁜 놈을 나쁜 놈이 잡는다”면서 “복자클럽다운 거, 그딴 거 때려치우자. 진짜 혼내주자”는 정혜의 말은 대체 어떤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잡는다는 것인지, 그리고 복자클럽다운 것을 때려치운 진짜 혼내주는 복수는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방송.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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