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선, 25년만에 컴백..유재하 경연대회 출신 뭉쳤다[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1.08 15: 07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회 은상 출신 정혜선이 25년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정혜선은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신곡 '너면 돼'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정혜선은 "오랜만에 돌아와 얼떨떨하다. 내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회에서 '나의 하늘'로 은상을 받았다. 당시 조규찬이 금상을 받았다. 이후 1집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정혜선은 "사진작가 김중만과 함께 2집을 준비했지만 발매되지 못했다. 그렇게 조용히 살다가 25년만에 컴백하게 됐다. 소수지만 응원해준 팬들에게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고(故) 유재하는 지난 1987년 11월 1일 세상을 떠나, 올해 그의 30주기가 됐다. 정혜선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인 만큼 의미가 남다를 터. 
정혜선은 "우연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지원을 했다. 부랴부랴 기타를 사서 곡을 만들었다. 본선진출도 할 줄 몰랐는데 2등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6회 대상 수상자인 스윗소로우의 김영우, 국내 스트링 편곡의 1인자인 2회 수상자 박인영, 5회 대상 수상자 지영수 교수가 참석해 정혜선을 응원했다.
김영우는 "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6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들의 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우는 "곧 고 유재하 리메이크 앨범이 나온다. 또 음악경연대회 출신들이 고 유재하의 2집이 나오면 어떨까 싶어서 그 앨범도 준비 중이다. 올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도 열리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또 김영우는 25년만에 컴백한 정혜선에 대해 "원조 음색깡패다. 음색적인 면에서나 곡적인 면에서나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며 "정혜선은 1회 출신이다보니 접점은 없다. 하지만 돌아오셔서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한편 정혜선은 제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 수상 이후 심사위원이었던 조동진의 제안으로 1992년 1집 앨범을 발표했다. 전 곡의 작사, 작곡을 혼자 해냈고 조동진, 조동익, 김영석, 조규찬, 장필순 등 최고의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한 앨범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1995년 2집 녹음을 마쳤지만 제작자로 나섰던 사진작가 김중만의 개인 사정으로 앨범은 출시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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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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