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열 전력분석, “한국 좌타자, 일본 좌투수 공략 관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08 13: 24

한일전 관건은 일본 강속구 투수의 공략에 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출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오후에는 대표팀과 넥센의 연습경기가 이어진다.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의 이종열 전력분석 팀장이 라이벌 일본과 대만의 전력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 팀장은 “일본과 대만을 분석했다. 각종 기록과 지인이 보내준 자료를 통해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좌타자가 중심이다. 이에 맞춰 일본과 대만도 좌투수가 나올 것이다. 전체적인 전력에서 일본이 우리보다 낫다. 대만은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가 약하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이정후, 박민우 등 수준급 좌타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일본은 좌완 에이스를 등판시킬 것이 유력하다. 이 팀장은 “일본이 사이드암 투수만 세 명이 있다. 다들 150km를 던진다. 와일드카드 마타요시 가츠키(주니치)가 굉장히 좋은 선수다. 떨어지는 공보다 휘어나가는 공을 많이 던진다. 요코하마의 이마나카가 좋다.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도 13승을 했다. 15승을 한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도 눈에 띈다. 우리 타자들 공략 포인트를 찾겠다”고 분석했다.
전력분석팀은 일본과 대만에 대한 모든 선수의 동영상 자료를 갖췄다고. 선수의 장단점을 분석해 1~3분짜리 짧은 영상으로 편집, 선수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디지털 시대에 맞게 선수들이 핸드폰 등으로 계속 이미지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
이 팀장은 “영상자료를 다 갖고 있다. 단점을 파고 있다. 너무 자료가 많으면 선수들 집중력 떨어진다. 1-3분 영상으로 만들어 배포하겠다. 상대가 많이 던지는 구종별로 세분화해서 준비했다”며 일본전 필승을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