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여고생 탐정→덕선이→악바리 기자...혜리의 변신史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08 13: 29

가수 겸 배우 혜리가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를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혜리는 오는 11월 27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에서 보도국의 악바리 사회부 기자 송지안으로 변신한다.‘투깝스’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 분)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드라마다.
송지안은 그간 혜리가 드라마에서 보였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다. 똑 부러진 열혈 기자로 변신한 ‘투깝스’를 통해 그는 여고생, 소녀가장, ‘응답하라 1988’ 속 덕선이처럼 소녀 이미지가 강했던 지난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혜리는 2012년 SBS 드라마 ‘맛있는 인생’에서 첫 드라마 데뷔를 했고, 2014년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에서 배우로서의 두각을 드러냈다. 배우를 꿈꾸는 공주병 이예희 역으로 발랄한 연기를 선보였던 혜리는 곧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도 출연하게 됐다.
하지만 혜리가 배우로서의 입지를 제대로 다진 작품은 따로 있다. 바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그는 ‘응팔’에서 쌍문동 골목대장 덕선이를 맛깔나게 소화해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혜리의 인생 캐릭터이기도 한 덕선이는 실제 그의 성격과 흡사해 더욱 자연스럽게 표현됐다고.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던 혜리는 SBS 드라마 ‘딴따라’에서 지성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여주인공으로서의 활약을 계속했다. 동생을 위해 모든 걸 다 하는 씩씩한 소녀가장 그린을 연기했던 그는 약 1년 간의 연기 공백기 끝에 MBC 새 드라마 ‘투깝스’로 돌아오게 됐다. 
혜리는 ‘투깝스’의 보도국 기자 연기를 위해 직접 기자들을 찾아가 리포팅하는 법 등을 배웠다는 후문. 그는 “리포팅 하는 방법에 대해 기자분이 직접 녹음도 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세세하게 배울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사회부 기자로서의 변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저의 어떤 면을 보여드리기 보다는 시청자분들이 작품에 좀 더 몰입하고 빠져들 수 있도록 ‘송지안‘이란 캐릭터를 저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혜리. 그가 과연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인생작을 경신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스틸컷,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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