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 9년만에 박용인 자작곡..아내 명품백이 걸렸다[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1.08 11: 52

믿고 듣는 음원강자의 귀환이다. 어반자카파가 신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로 또 한번 감성을 자극한다.
어반자카파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어반자카파는 "오랜만에 발라드로 돌아온다. 많이 떨린다.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어느 덧 데뷔 9년차가 된 어반자카파는 특유의 감성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널 사랑하지 않아’ ‘목요일 밤’ ‘혼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새로운 음원강자로 떠올랐다.
권순일은 "그냥 어반카파라서 좋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세 사람의 목소리가 어울리고 이 계절과도 맞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신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도 박용인이 직접 작사와 작곡했다. 지난 날을 그리워하는 현재의 감정을 차근차근 풀어가는 가사와 어반자카파 세명의 보컬이 돋보이는 서정적인 발라드 곡이다.
특히 심플한 편곡으로 아련한 감정을 표현했으며, 그로 인해 듣는 이들도 상처를 위로 받고 추억을 품을 수 있는 모두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용인은 "이번에 가사가 정말 좋다"고 자부했다.
조현아는 "투표를 통해서 타이틀곡 선정을 했다. 권순일과 내가 쓴 곡이 있는데 떨어졌다. 9년만에 박용인의 곡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용인은 "좋은 것도 있지만 우리가 다양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부담이 됐다. 9년만에 내 곡이 타이틀곡이 돼 걱정이 많다. 잠도 잘 못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조현아는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자마자 박용인이 아내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박용인은 "꼭 타이틀곡이 선정되서라기보다 아내가 육아에 고생해서 선물해준 것이다. 멤버들과 다같이 갔다"며 "하지만 아내가 원하던 명품백이 아니었다. 환불을 해서 다른 것으로 바꿨다. 혼이 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뮤직비디오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에는 어반자카파의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이성경과 최태준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옷의 향기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스토리 라인으로, 음악과 뮤직비디오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표현했다.
박용인은 "이번에 뮤직비디오에 조현아의 절친인 이성경과 최태준이 출연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현아는 "이성경, 최태준의 달달한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뒤에 반전도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내가 섭외전화를 했을 때 이성경과 최태준이 1초의 고민도 없이 수락했다. 정말 고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어반자카파는 컴백대란 속에 신곡을 발표하게 됐다. 박용인은 "컴백대란에 대해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지금 시기, 날씨에 잘 맞을 것 같았다. 그래서 11월 컴백을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조현아는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더유닛' 멘토로 활약 중이다. 그는 "일단 잘하지 않던 분야여서 처음에는 걱정이 많이 됐다. 선배 프로듀서 군단들이 잘챙겨주고 있다. 또 '더유닛' 참가자들을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이돌출신이 아니지 않냐. 그래서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아이돌 재기라는 콘셉트가 맘에 들었다. 나도 실력이 있는데 왜 안뜰까라고 생각한 아이돌들이 있었다. 눈물을 흘린 후배들을 보며 어릴 때가 많이 생각났다. 우리도 유명세가 없다는 이유로 여러 일을 당했다. 그러다보니 같이 눈물을 흘리게 됐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끝으로 어반자카파는 "요새 차트를 정말 예상할 수 없는 것 같다. 20위 안으로는 진입했으면 좋겠다. 새벽에라도 많이 올라가지 않을까"라며 "이번에는 방송보다는 공연으로 팬들을 만날 것 같다. 어반자카파가 계속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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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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