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막영애16’ 40살 영애씨, 10년 사랑의 노예생활 끝낼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1.08 11: 30

영애 씨는 10년 사랑의 노예 생활을 끝낼 수 있을까.
tvN ‘막돼먹는 영애씨’가 시즌16 방송을 앞두고 있다. 10년이나 방송되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가장 안타까운, 아니 가장 불쌍한 캐릭터는 영애(김현숙 분) 씨다. 무려 10년 동안 삼각관계 속에서 사랑 한 번 마음 편히 못해본 이 캐릭터가 안쓰러움을 넘어서 불쌍할 정도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그동안 참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였다. 매 시즌 영애의 삼각관계가 그려졌고, 그렇다고 삼각관계가 속 시원하게 마무리되지도 않아 매번 찜찜함을 남겼다.

그래도 시청자들은 다음 시즌에는 영애가 결혼할 수 있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 드라마를 지켜봤는데, 매 시즌 마지막에 돌아오는 건 애매한 ‘삼각관계’였다.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더 답답하게 만들며 ‘고구마 드라마’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지난 시즌15 때도 마찬가지였다. 새로운 남자캐릭터 동혁(조동혁 분)이 등장해 또 삼각관계가 그려졌고 시청자들에게 볼멘소리를 들어야 했다.
승준과 영애가 시즌 초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고 이대로 결혼에 골인만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순간 갑자기 동혁이 등장했기 때문. 이에 시즌15 시청률과 화제성은 이전 같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15 방송 말미 승준과 영애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내고 영애의 임신까지 암시하는 내용이 그려져 시청자들은 이대로 해피엔딩인 줄 알았다.
그런데 시즌16 제작이 결정되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티저 영상에는 누군가 “영애는 결혼을 한다, 못한다, 안한다, 한다”라는 글을 써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애가 결혼을 못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아니면 하는 건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 물론 희망은 있다. 그간 시즌에서 새로운 남자 캐릭터가 등장해 항상 삼각관계가 그려졌는데 이번에는 삼각관계가 될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 시즌15에 출연했던 조동혁이 시즌16에는 빠지게 됐다.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사랑에 아파하고 울고 행복해했던 영애. 오랜 시간 사랑의 노예였던 영애가 이번에는 사랑의 결실을 맺고 마음 편히 사랑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는 12월 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tvN ‘막돼먹은 영애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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