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남은 4회"..'부암동 복수자들'의 복수 포인트3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1.08 10: 34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둔 '부암동 복수자들'.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력해질 복자클럽의 남은 복수 포인트는 무엇일까.
현재 방송 중인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김상호 이상엽)은 해체 위기를 딛고 마지막 빅픽처를 성공시키기 위해 다시 모이는 복자클럽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에 과연 이들이 마지막 복수를 통쾌하게 실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 복자클럽의 재결합, 다시 뭉친 만큼 강해진다.

정체발각위기와 각자의 상처로 흔들려 맞게 된 해체 위기까지 굴곡 있는 복수 스토리를 쓰고 있는 복자클럽 4인방. 가족으로 인정해 준 적 없는 인생을 살며 상처받은 정혜(이요원 분), 자식을 위해 무릎은 쉽게 꿇던 홍도(라미란 분), 고아였던 상처와 아들 잃은 슬픔에 마주한 미숙(명세빈 분), 그리고 조부(장용 분)로부터 '내 뜻을 따르라'는 제안을 받은 수겸(이준영 분)이 내면의 흔들림을 딛고 더 강력한 복자클럽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공개된 예고를 통해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한 방에 날려버리자", "일 타 쌍 피"를 외치며 "복자클럽다운 거, 그딴 거 때려치우자. 진짜 혼내주자"고 결의한 복자클럽의 새로운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2. 진화하는 복자클럽만큼, 진화하는 복수대상자들. 어떻게 잡을까.
복자클럽만 강력해지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복수대상자들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학부모 계모임', 혹은 홍상만(김형일 분)의 말에 따르면 '동남아(동네 남아도는 아줌마)'들에 불과해 보였던 복자클럽은 이제 "와이프들 너무 믿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듣게 됐다. 복자클럽의 존재조차 몰랐던 이들이 '홍도사 요가 교실의 유무', '위험한 닭싸움', '기력을 없애주는 보약', '설사약 망신' 등을 겪으며 쌓여왔던 의심이 확신으로 변한 것. 이병수(최병모 분), 백영표(정석용 분), 홍상만에 이어 한수지(신동미 분)까지 복자클럽의 존재를 눈치 채면서 한층 더 상대하기 어려워질 복수대상자들에게 과연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응징을 가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3. 성장하는 복자클럽 진짜 행복 찾을까.
복수만이 전부는 아니다. 복수를 위해 모였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은 복자클럽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기에, 복수연대에서 멈추지 않고 개인의 진짜 행복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혼도 이혼도 가족의 뜻대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용기 내어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된 정혜와 아직 어리지만 정혜를 향해 "사모님은 어떻게 하고 싶냐"고 말하는 수겸이 남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을지, 그리고 홍도가 "자식들 때문에 마지막 남은 심장을 붙잡고 살고 있다"는 엄마로만 남는 삶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을 위한 네 번째 심장도 있는 여자의 삶도 쟁취할 수 있을지, 끝으로 더는 "다 내 잘못이다"라며 자책하는 것을 멈추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미숙이 되어 진짜 삶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부암동 복수자들' 9회는 8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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