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흥행 치트키"…2017 스크린, 마동석이면 '될지어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1.08 10: 09

마블리가 마블을 또 이겼다. 마동석이 '부라더'로 박스오피스를 탈환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부라더'(장유정 감독)는 7일 하루 동안 6만 227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토르: 라그나로크'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부라더'는 17일째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마블의 2017년 메인 이벤트 영화'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토르: 라그나로크'의 공세에 왕좌를 내줬다. 그러나 개봉 5일 만에 또다시 '토르: 라그나로크'를 꺾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한 것. 

하루에 약 6만 명, 수치상으로는 분명히 아쉬운 숫자다. 그러나 '부라더'는 극장가 비수기로 꼽히는 11월, 평일 스크린에서도 관객들을 불러 모으며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극장가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박스오피스 내 마동석과 마동석의 대결이다. 1위에 오른 '부라더'에 이어 추석 극장가에 개봉, 6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강윤성 감독)가 신작들을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린 것.
'범죄도시'는 개봉 6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오히려 11월에 개봉한 신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순위가 상승하는 저력까지 보이고 있다. 극장을 찾는 관객수는 초반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나, 신작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역대급 인기다. 
'범죄도시'의 경우, 함께 개봉한 '남한산성'과 '킹스맨: 골든 서클' 사이에서 개봉관을 잡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관객들의 호평 입소문이 퍼지면서 적은 개봉관을 관객들이 꽉 채웠고, 점차 개봉관이 늘어나면서 흥행 역주행에 성공했다. '부라더'도 '범죄도시'와 마찬가지로 개봉 5일 만에 또다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역주행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과연 올 가을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마블리' 마동석의 원맨쇼는 언제까지 계속 될까. 마동석이 흥행 치트키가 된 2017년, 그야말로 마동석의 전성시대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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