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훈련, 국대, 수술…KIA 우승주역들 11월은 '가지각색'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1.08 13: 00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KIA 선수들의 가을 풍경도 달라졌다. 
예년 같으면 10월 후반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1군 마무리 캠프가 펼쳐졌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면서 선수들의 11월의 행보도 다양해졌다. 힐링을 위해 쉬는 선수들이 많고, 다시 훈련을 위해 운동화 끈을 조이거나, 수술과 재활 혹은 군입대를 추진하는 이들도 있다. 
KIA는 8일부터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잔류군을 주축으로 마무리 훈련을 시작했다. 이미 지난 3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군과 유망주들이 주축이 된 마무리 캠프를 시작했다. 김기태 감독의 주문대로 30세 이상의 선수들은 자율 훈련을 한다. 

한국시리즈 엔트리 30명 가운데 투수 심동섭과 박진태, 외야수 김호령, 전천후 야수 고장혁, 포수 이정훈이 이날 함평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11월 말까지 기술과 체력 훈련을 병행하며 시즌을 마무리 짓는다. 김호령과 고장혁은 입대를 추진하고 있다.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12월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 임기영 김윤동, 포수 한승택, 외야수 최원준은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국가대표로 뽑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시리즈에 활약했고 향후 KIA의 핵심 자원들이다. 일본의 야구 심장인 도쿄돔에서 한국시리즈보다 더 두근거린다는 한일전 출전을 통해 좋은 경험을 쌓을 기회를 잡았다.   
임창용, 김주찬, 이범호, 최형우, 나지완, 이명기, 안치홍은 오는 13일부터 6일 동안 일본 시즈오카현의 아타미온천에서 회복훈련을 갖는다. 태평양이 보이는 일본 최대의 온천 관광지이다. 선수들은 뜨거운 온천욕은 물론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면서 몸과 마음에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타격왕 김선빈은 오른쪽 발목 수술(뼛조각 제거수술, 인대봉합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내년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주전포수 김민식은 오키나와로 건너가 타격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명단 가운데 유일한 한국시리즈 엔트리 멤버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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