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TV] '꽃청춘' 신원호 PD부터 제보자까지, 나PD 몰카의 특별함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1.08 10: 40

 알고 있어도 당할 수밖에 없다. 소속사는 물론 다른 프로그램 PD까지 섭외하면서 상상초월하는 몰카를 계획했다. 무려 2개월 넘게 준비한 데뷔 17년차 나영석 PD의 몰카는 수준이 달랐다.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꽃청춘 위너편’(이하 꽃청춘)에서는 위너를 납치해서 호주로 끌고 가는 나영석 PD와 ‘꽃청춘’ 팀의 기상천외한 몰카 작전이 공개됐다.
‘꽃청춘’의 콘셉트는 아무것도 모른 채 낯선 땅에 떨어져서 여행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는 것이다. 그렇기에 납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하지만 송민호의 기적으로 탄생한 ‘꽃청춘’인 만큼 위너를 속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위너를 완벽하게 안심하게 만들기 위한 나PD와 ‘꽃청춘’ 제작진의 노력은 치밀했다. 소속사 매니저는 물론 광고팀과 코디팀까지 협조를 구했고, 회식에서도 흘러가는 대화로 ‘꽃청춘’ 편성이 밀렸다는 헛소문을 듣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위너팬은 물론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납치 방법을 제보받기도 했다.
나PD의 몰카가 특별한 것은 섭외력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연출하고 있는 신원호 PD는 물론 진짜 광고 감독과 콘티 전문가까지 섭외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재미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살리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나 PD만의 저돌적인 매력이 돋보였다.
그래서 위너의 ‘꽃청춘’은 더욱 기대된다. 납치를 대비하며 의심하던 청춘들이 결국은 아무것도 모른 채 호주로 끌려갔다. 위너의 재무팀장 승윤, 영어 천재 송민호, 똑순이 승훈, 얼굴천재 진우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나PD의 치밀한 노력과 위너의 매력은 첫 방송부터 엄청난 호응을 만들어냈다. 첫방송부터 3.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시작부터 특별했던 ‘꽃청춘’이 끝까지 레전드로 남을 수 있을까./pps2014@osen.co.kr
[사진] '꽃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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