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강스타’ 강예진 “챔피언 주인공은 나야 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08 08: 21

25일 MAX FC11 안동대회에 출격하는 ‘강스타’ 강예진(22, 마산팀스타)은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유쾌함이 있는 선수이다. 링 네임답게 끼가 넘치고 스타 기질도 있다.
“운동하는 소속 체육관이 ‘마산팀스타’이기도 하고, 자꾸 스타라고 불러주면 언젠가 진짜 스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링네임을 강스타로 정했다”며 웃는 강예진은 자신감이 넘친다.
여성부 페더급 그랑프리 4인방(문수빈, 최은지, 신미정, 강예진) 중 강예진은 파워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밀릴 생각이 없다. 4강 대진 추첨 자리,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깜짝 팔씨름 대결에서 상대 선수 모두를 꺾고 먼저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물론 팔씨름 대결이 실제 경기 결과와는 무관하지만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승리였다.

강예진은 4강 진출 4인방과 함께 모인 첫 만남 자리에서 “생각보다 별거 없다”며, “그날의 주인공은 내가 될 것이다”라며 당돌한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강예진의 주특기는 하이킥, 튼튼한 하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킥 파워가 일품이다. 소속 체육관 마산팀스타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통하는 그는 시합 중에도 관객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쇼맨십 역시 준비되어 있다.
강예진의 전적은 14전 9승5패, “사실 최근에 많이 지는 바람에 집에서 걱정이 많으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내 “그래서 이번 시합이 정말 중요하다. 아버지와 약속했다. 이번 시합 이기면 밀어 주시기로 했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강예진의 상대는 ‘신블리’ 신미정(25, 대구무인관) 이다. 신미정 역시 선수로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강예진과 맞붙는다. 신미정이 선수 생활에 사활을 걸기 위해 직장도 그만뒀다는 소식에 강예진은 코웃음을 치며 “나 역시 직장 그만 둔지 오래다.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 10bird@osen.co.kr
[사진] MAX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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